Human is more Beautiful than Flower
Ilwoo Space (Seoul)
2012.05.10 ~ 2012.07.04
English / Korean
대한항공 서소문 빌딩 1층 로비에 위치한 일우스페이스(一宇SPACE)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展을 오픈한다. 오는 5월 10일(목)부터 7월 4일(수)까지 56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일우스페이스(02_753_6502) 기획의 그룹 전시로, '인물'을 소재로 한 회화(김동유, 박미진, 이상선, 홍경택), 사진(김준, 원성원) 등 개성 넘치는 작품들이 일우스페이스의 독특한 공간과 만나 한층 높은 격조의 미감을 선보이게 된다.
톨스토이가 자신의 잠언에서 '사람은 자신만을 사랑하는 그 순간부터 죽음이 시작되며 다른 사람과 신을 사랑하는 순간부터 삶이 시작된다'고 말한 바 있듯이, 우리의 삶에 있어서 인간, 또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대한 이해는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외적, 물적 형태의 가치가 중시되면서 자칫 많은 사람들이 인간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소홀하게 여기기 쉬운 오늘날에는 더욱 그러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전시는 '인간'이라는 대상을 통해 드러나는 동시대 작가들의 시선과 재현관을 보여주고자 기획되었다.
참여작가들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모습은 그저 형태적인 특징이 강조된 것이 아니라 각자의 개성적인 표현법을 통해 고유함과 신비스러움을 지닌 존재로 묘사된다. 김동유, 김준, 박미진, 홍경택은 확대, 분할 등 색다른 접근법으로 인물의 모습을 표현한다. 이는 나태주 시인의 <풀꽃> 싯구에서처럼 '자세히 보아야 예쁘고, 오래 보아야 사랑스러운'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원성원과 이상선의 작품을 통해서는 "다양한 인간 군상이 다 하나하나 아름답고 눈물겹다. 그들 모두가 '인간'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묶인 동류항이기 때문이다. 사람에 대한 편협한 동그라미를 '인간'의 이름으로 넓히고 나면 더 많은 사랑을 발견하고 얻는다."는 박범신의 글('유일한 사랑'이라는 말에 깃든 함정)에서처럼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보여지는 인간 존재에 대한 애정을 찾아볼 수 있다.
본 전시는 작품을 감상하는 이로 하여금 인간에 대해 보다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이끌 뿐만 아니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인간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