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시낭송 가을콘서트

10월 31일 저녁 7시, 제17회 시낭송 가을콘서트에 다녀왔다.​

늦가을 냄새가 스며든 공연장 안에서 시인들의 언어가 낭송자의 목소리를 타고 천천히 번져 갔다. 잔잔한 피아노 선율과 함께 울려 퍼지는 한 줄, 한 연마다 마음속 깊은 곳이 살며시 건드려지는 느낌이었다.​

화려한 무대는 아니었지만, 조용히 눈을 감고 시를 듣다 보니 올 한 해를 돌아보게 되었고, 옆자리에 앉은 이들과도 같은 계절을 나누고 있다는 작은 위안을 얻을 수 있었던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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