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아직 어둠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새벽 공기를 가르며 이충무공선양군항제위원회가 주최한 새해소망 시민기원제 현장에 이사로서 섰다.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삼삼오오 모여든 시민들의 얼굴에는, 지난 한 해의 아픔과 걱정보다 다가올 새해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더 크게 비쳐 보였다. 어둠과 새벽빛이 맞바꾸는 그 순간, 이 자리에 함께 서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올해는 더 잘해 보자’는 다짐이 가슴 깊숙이 차오르는 듯했다.
준비해 간 어묵꼬치 2천 개를 한 분 한 분께 직접 새해 인사를 드리며 건네는 동안, 손끝으로 전해지는 온기와 함께 마음까지 따뜻해졌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는 꼭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라는 인사를 반복해서 건네다 보니, 어느새 그 말이 나 자신에게 보내는 다짐처럼 들렸다. 이 새벽에 모인 수많은 소망들이 하나로 모여 우리 도시와 나라를 더 밝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기를,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바로 그 희망의 주인공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본, 아주 소중한 새해의 첫 시작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