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6일 오후 2시, ‘2025년 창원특례시 주민참여예산 총회’에 참석했다. 시민홀에는 각 분과에서 올라온 제안사업을 직접 듣고, 토론하고, 함께 결정하려는 시민들의 열기가 가득했다. 숫자와 표로 빼곡한 자료였지만, 그 안에는 골목길 하나, 작은 공원 하나, 아이들이 뛰어놀 문화공간 하나를 바꾸고 싶어 하는 마음들이 촘촘히 담겨 있었다.
문화환경도시분과 부위원장으로서, 그동안 분과 위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정리해 온 의견을 대표해 발표했다. 어떤 사업이 시민들의 삶을 가장 많이 바꿀 수 있을지, 예산이 실제 현장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을지, 또 환경과 문화가 함께 숨 쉬는 도시가 되기 위해 무엇을 우선해야 할지 조심스럽게 하나씩 짚어 나갔다. 긴장도 되었지만, 방청석의 시민들이 고개를 끄덕이거나 메모를 하는 모습을 보며 더 또렷하게 목소리를 내야겠다는 책임감이 들었다.
총회가 끝난 뒤, 몇몇 시민들이 다가와 “이런 방향이라면 우리 동네가 좀 더 좋아질 것 같다”, “아이 키우기 좋은 창원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건네주었다. 짧은 인사였지만, 그 말들이 하루 종일 마음에 남았다. 시민이 행복한 창원을 만든다는 것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이렇게 하나의 사업을 두고도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꼼꼼히 살피고, 필요한 곳에 예산이 흘러가도록 끝까지 함께 지켜보는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앞으로도 주민참여예산 과정마다 현장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문화와 환경, 일상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목소리를 보태고 싶다. 시민이 행복한 창원, 그 말이 단순한 문장이 아니라 시민들 각자의 하루 속에서 체감되는 현실이 되도록, 작은 자리 하나하나에 성실히 임해 나가겠다.









